LG, TV 도청 의혹 반박…"대화 상시 녹음 안 해"
테크 · 2026-09-13 · The Verge
LG가 자사 스마트TV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전송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다만 '지속적'이라는 표현의 해석과 데이터 공유 범위 등 핵심 쟁점에는 답하지 않았다.
LG전자가 자사 스마트TV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전송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게이머스 넥서스, 레벨1테크스와 독립 보안 연구자들은 LG TV가 사용자 데이터를 기록해 외부로 업로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LG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가 LG 스마트TV의 작동 방식에 대한 오해를 키웠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LG는 성명에서 TV가 사용자 대화를 '지속적으로' 녹음하거나 전송하지 않으며, 호출어(wake word) 인식은 전부 기기 안에서 처리된다고 주장했다. 자동 콘텐츠 인식(ACR), 음성 인식, 관심 기반 광고는 선택 기능으로 기본 활성화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ACR은 스피커가 아닌 TV 내부 오디오 프로세서로 음향 지문을 생성해 콘텐츠를 식별하는 방식이며, 화면 캡처나 화면·영상·음성 녹음을 수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적으로'라는 표현이 논란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이머스 넥서스는 AI 비서가 듣기를 멈춘 것으로 보이는 시점 이후에도 TV가 주변 대화를 광범위하게 기록해 남겨둔 사례를 제시했다.
LG는 데이터 수집 규모, 제3자 공유 여부, 기능 악용 가능성, 프라이버시 옵션 제시 방식이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에는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