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항공부품 자회사, 터빈 수요로 재평가
글로벌 · 2026-09-12 · CNBC
버크셔해서웨이가 10여 년 전 인수한 항공우주 부품 자회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가 터빈 수요 증가와 업계 인수합병을 계기로 가치를 다시 인정받고 있다. 버핏은 과거 이 인수에 대해 값을 너무 높게 지불했다고 인정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이 부문의 가치가 과거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0여 년 전 인수한 항공우주 부품 자회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가 오랜 부진을 딛고 가치를 다시 인정받고 있다. 버핏은 당시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대 고객인 항공우주 업황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회사가 만드는 복잡한 금속 부품의 공급 부족이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부품은 엔진 터빈 블레이드에 필수적이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에 쓰이는 천연가스 터빈에도 들어간다. 이런 수요를 배경으로 GE에어로스페이스가 이 회사와 경쟁하는 컨솔리데이티드 프리시전 프로덕츠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론스는 이 인수 가격을 두고 "비싼 값"이라고 평가하면서, 같은 배수를 적용하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의 가치가 앞서 제시했던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버크셔 주가는 자회사 가치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렉 에이블 최고경영자(CEO)가 버핏처럼 실적 설명회나 투자자 행사를 열지 않아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버크셔 주식은 주요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소폭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장 대비 뒤처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