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엘리슨, 오라클 주식 75억달러 매도 계획
테크 · 2026-09-12 · CNBC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최대 75억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 매도 계획을 세웠다. 창업 이후 사실상 대규모 지분을 팔지 않았던 그가 매도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보유 주식 최대 5000만주를 매도할 수 있는 주식 매매 계획(trading plan)을 체결했다. 현 주가 기준 약 75억달러 규모다. 지난 6월 22일 채택된 이 계획은 오는 10월 24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규제 당국 공시를 인용해 CNBC가 보도했다.
엘리슨이 대규모 지분 매도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1977년 세운 오라클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전량을 팔아도 11억주를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그는 2000년 이후 한 번에 2만5000주 넘게 오라클 주식을 판 적이 없다.
엘리슨은 오라클을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주요 사업자로 탈바꿈시켰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전년 대비 121%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이를 위해 대규모 부채를 떠안으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올 들어 약 20% 하락했다.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부유한 인물인 엘리슨은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의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의 2025년 합병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