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석유 재개…미국 기업 계약 잇따라
산업 · 2026-09-12 · CNBC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와 석유기업들 사이의 석유 계약 체결에 참여하고 민간 운영사 지분을 확보했다. 셰브론은 별도로 생산을 확대하며, 산유량 회복에 대한 기대와 회의론이 함께 나온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정부와 베네수엘라·서방 석유기업 간 석유 계약 체결 현장을 취재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동행한 소수 언론사 중 하나였고, 방문 일정은 하루가 채 되지 않을 만큼 짧고 빡빡했다.
계약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건이다. 셰브론은 오랜 기간 사업해온 베네수엘라에서 자체 계약을 통해 생산을 확대한다. 이와 별개로 미국 정부는 북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라는 민간 석유 운영사 지분을 확보하고, 이를 향후 원유 생산과 맞바꾸는 구조다. 이탈리아 에너지 대기업 ENI와 미국 민간기업들도 참여한다.
베네수엘라 산유량은 한때 정점을 찍은 뒤 정치적 혼란 속에 급감했고, 최근에야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생산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낙관했으며, 셰브론의 투자 확대와 맞물려 과거 수준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가 나온다. 다만 실제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석유를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취재진이 만난 관계자들은 민간 운영사와 계약을 맺어 원유 판매를 늘리는 것이라며 반박했고, 수익과 세수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