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겨냥한 신제품 광고 공개

테크 · 2026-09-11 · The Verge

삼성이 애플을 겨냥한 새 스마트폰 광고를 공개했다. 애플 최고경영자를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으며, 두 회사의 오랜 광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이 신제품 광고를 내놓으며 다시 한번 경쟁사 애플을 겨냥했다. 이번 광고에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이름이 같고 외모도 닮은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는 뉴질랜드 파머스턴노스 출신의 동명이인으로, 애플의 인물이 직접 제품을 홍보한 것은 아니다.

광고는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한 시점에 맞춰 공개됐다. 애플의 영화 같은 제품 발표 영상 분위기를 그대로 따라 했고, 등장인물은 "미래가 왔다"는 취지의 대사를 한다. 팀 쿡이 최근 바꾼 프로필 사진을 언급하며 견제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삼성이 경쟁사 애플을 겨냥한 광고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랫동안 신제품을 사려고 긴 줄을 서는 애플 팬들을 풍자했고, 아이폰의 노치 디자인을 헤어스타일에 빗댄 광고도 내놨다. 애플 매장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희화화한 연작 광고에서는 직원에게 삼성 제품의 기능을 묻는 고객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코믹한 톤만 고집한 것도 아니다. 애플의 태블릿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대응해 창의성을 훼손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며 정면으로 맞섰다. 두 회사의 경쟁 구도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기업들의 광고 소재로까지 확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