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상승세 지속…연준 금리 인상 기대 확대

채권 · 2026-09-11 · CNBC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준이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체 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근원 물가는 예상을 웃돌았고, 시장의 인상 베팅도 크게 늘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예상을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었다. 중동 긴장 고조로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에너지 지수는 전년 대비로도 크게 상승했다. 주거비와 운송 서비스, 중고차와 신차 가격 등도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번지는 모습이었다. 식품 가격은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이번 지표는 연준이 정책회의를 앞두고 확인하는 마지막 주요 물가 지표다.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이 크게 늘었다. 케빈 월시 연준 의장은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지만, 일부 주요 인사들은 좀 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해왔다.

전문가들은 유가와 휘발유·디젤 가격의 재상승이 다른 재화와 서비스, 나아가 물가 기대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회의 결과와 향후 금리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