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스타트업, 오픈AI에 모델 표절 의혹
테크 · 2026-09-11 · CNBC
앤트그룹의 지원을 받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조이인이 오픈AI를 상대로 자사 모델을 무단 '증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이인 CEO는 공개 서한을 통해 기술·디자인 유사성을 지적하며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오픈AI는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앤트그룹의 지원을 받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조이인의 궈런제 CEO가 오픈AI에 중국어 공개 서한을 보내 양사 최신 모델 간 기술·디자인 유사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오픈AI가 자사를 "수정 없이 그대로 증류(distillation)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궈 CEO는 조이인이 몇 주 전 실리콘밸리에서 '외계 방문자' AI 모델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는데 이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에일리언 마인드'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재귀적 자기개선'과 AI를 활용한 컴퓨팅 파워 최적화 등 핵심 기술 접근법의 유사성,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웹페이지와 자사 에테르 모델 웹사이트의 우주 콘셉트 디자인이 닮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CNBC는 이 같은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오픈AI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조이인의 에테르 모델은 텍스트가 아닌 인지 기반 로봇 제어 방식을 통해 휴머노이드가 첫 시도에 90% 성공률로 작업을 완수한다고 주장한다. 개발을 이끈 주밍쉬안은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피규어 출신으로, 학습 시간을 3분의 2로 줄였으며 촉각 관련 부분은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AI기업 앤스로픽은 중국 기업들의 무단 증류를 반복적으로 문제 삼아왔고, 미국 사이버보안 기관은 딥시크·알리바바 등 6개 중국 기업이 앤스로픽·구글·오픈AI 모델을 증류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의 개리 탄 CEO는 증류에 대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겠다"며 미국 기업들도 저작권법 적용 대상 데이터로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