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내년에도 큰 폭 성장 전망
테크 · 2026-09-11 · TechCrunch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도 기록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I 칩 경쟁이 거세지고 순환 거래 논란도 제기됐지만, 그는 자사가 AI 생태계의 기반 플랫폼이라며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 콤무나코피아+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도 회사의 기록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GPU와 AI 칩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황 CEO는 회사가 앞서 제시한 내년 매출 성장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장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올 회계연도 매출 규모에서 한층 더 크게 늘어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블랙웰 GPU를 묶은 단일 컴퓨터 시스템의 판매가 월 단위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소비자용 게임 그래픽카드로 출발한 GPU가 이제는 항공기로 실어 날라야 할 대형 시스템으로 커졌다는 설명도 내놨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모든 AI 모델을 구동하는 기반 플랫폼이라며, 주요 AI 연구소와 클라우드 사업자, 신생 기업들이 모두 자사 기술을 쓴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부터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 건물 골조까지 세계 곳곳의 프로젝트를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사에 투자받은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들이는 이른바 '순환 거래' 논란에 대해서는 투입한 자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돌아온다며, 투자에 앞서 실제 매출을 내는 계약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현재 AI 성장의 상당 부분이 AI 네이티브 신생 기업들의 대규모 지출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산업이 성숙할수록 기업들이 인프라와 토큰을 더 효율적으로 쓰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