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 엔플레임, 상장 첫날 급등

테크 · 2026-09-11 · CNBC

중국 AI 반도체 기업 엔플레임이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이 회사는 중국 AI 칩 신흥 강자 그룹의 마지막 상장 주자로, 국산 칩의 엔비디아 대체 가능성에 투자자 기대가 몰렸다.

중국 AI 반도체 기업 엔플레임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았다.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의 중국 내 대체재를 개발해온 이 회사는 텐센트의 지원을 받으며, 중국 AI 칩 신흥 강자 그룹으로 묶여 불리는 기업 가운데 마지막으로 상장한 곳이다. 앞서 상장한 같은 그룹 기업들도 첫날 주가가 급등한 뒤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공모 물량을 크게 웃도는 주문이 몰렸고, 회사는 이들에게 배정하는 물량을 늘렸다. 엔플레임은 상장 자금을 차세대 AI 칩 개발과 상용화에 투입할 계획이며, 해외 경쟁사의 최상위 제품 성능에 맞서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매출은 늘었지만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 내 AI 가속기 시장에서 국산 칩이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베팅하고 있다. 국제 반도체 기업들이 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온 가운데,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데이터센터용 칩 판매가 막혔고, 중국 정부도 기술 자립을 추진하며 첨단 칩 수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중국의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생성형 AI 확산이 중국의 AI 칩과 파운드리, 메모리, 첨단 패키징 전반의 투자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일부 중국 AI 모델은 자국산 칩만으로 구동되고 있으며,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기업도 자체 AI 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