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폰, 중국서 가격 경쟁 직면
테크 · 2026-09-11 · CNBC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했지만 중국 소비자 반응은 미지근하다. 현지 경쟁사 제품과의 가격 비교와 물리 SIM 슬롯 부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현지 경쟁사들의 기존 폴더블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애플은 중국에서 이 제품을 높은 가격에 책정했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애플 행사 직전 각각 새 플래그십 폴더블과 트라이폴드(삼단 접이식) 신제품을 내놓으며 가격 경쟁을 예고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올해는 사지 않고 내년에 나올 차기 모델을 기다리겠다"는 반응과 함께, 자국 통화 기준 소득에 견줘 애플 제품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애플 제품이 화웨이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경쟁 구도를 따지기도 했다.
중국은 애플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폴더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화웨이, 샤오미, 아너, 오포, 비보 등이 이미 책 형태와 플립형, 삼단 접이식까지 다양한 폴더블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애플이 다른 해외 시장보다 성숙한 경쟁 구도에 뛰어드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앞서고 애플이 뒤를 이었으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근소하게 앞섰다. 폴더블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이 애플과 화웨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외에도 물리 심(SIM) 카드 슬롯이 없다는 점이 논란이다. 중국 본토 이용자는 eSIM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 매장을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할 수 있다.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 이후 상승했다. 샤오미 신제품이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하고 화웨이 제품이 뒤를 잇는 가운데, 애플 제품은 예약판매를 거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