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이란전 장기화 우려에 최고치
글로벌 · 2026-09-11 · CNBC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은 중동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휘발유와 디젤 등 석유제품 가격도 기록적 수준으로 올랐다.
국제 원유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뛰면서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번 주 들어 크게 격화되면서 시장이 중동 전쟁의 장기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영향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큰 폭 상승하며 마감했고,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유가는 이번 달 들어서만 상승 폭을 크게 키웠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은 노동절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디젤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높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시장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 고위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전쟁이 차기 대통령 취임일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간선거 직후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된다. 대통령은 여러 달째 충돌이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해왔지만, 실제 교전은 오히려 확대됐다.
미군은 이란 유조선 여러 척을 파괴했고, 이란은 미 군함 공격을 시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해 민간인 다수가 다쳤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해상 운송 공격이 심해질수록 유가가 더 높은 수준까지 치솟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고, 다른 분석가들도 공급이 한층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