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도매물가 상승…연준 결정 주목

채권 · 2026-09-10 · CNBC

미국의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오름세를 보였다. 연간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고, 발표 직후 국채 금리와 유가가 뛰는 등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은 곧 기준금리 결정을 내놓는다.

미국의 도매물가가 지난 8월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지표는 곧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연간 기준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상승은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으며, 특히 디젤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상품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오름세에 그쳤고, 가공·미가공 상품 단계에서도 물가 압력이 이어지는 신호가 나타났다.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민감했다.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는 급등해 장기물 금리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치솟았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는 최근 크게 출렁였고,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 대응을 강조하는 목소리와 데이터를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갈리고 있다. 올해 물가 고착화의 배경으로는 관세의 여파와 중동전쟁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