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오피스, 석유·가스 자산 눈독…매물은 부족
글로벌 · 2026-09-10 · CNBC
초고액 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가 이란 전쟁발 에너지 공급 압박과 인공지능(AI) 붐을 배경으로 석유·가스 및 광물권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의 진입으로 저렴한 매물이 줄어들며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초고액 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가 광물권(mineral rights)을 비롯한 석유·가스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압박과 인공지능(AI) 붐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PE)의 자금이 몰리면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의 매물을 찾기는 어려워졌다.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석유·가스 거래액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스 생산 프로젝트 거래액은 320억 달러를 넘어 10년 이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길런캐피털의 제프 피터슨 최고투자책임자는 "완전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도 거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6월 이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70.14달러에서 102달러 사이를 오가며 약 45%의 변동 폭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장기 에너지 수요를 보면서 파이프라인·수출 설비 등 인프라 자산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흐름도 나타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앤드루 독 에너지 자산관리 부문장은 "더 이상 경기순환적 거래가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고 짚었다. 다만 인허가 일정과 건설 복잡성 등 제약으로 시장에 나오는 인프라 기회는 제한적이다.
경쟁이 치열해져도 1억 달러 미만 소규모 딜에서는 패밀리오피스가 틈새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가격 등락에 베팅하기보다 인플레이션 헤지와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며, 생산정을 보유한 성숙 광구 지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