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클래리티법 부결돼도 규제 명확"

테크 · 2026-09-10 · CNBC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세우는 '클래리티법'이 상원 표결 결과와 무관하게 규제 명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SEC와 CFTC가 자체 규칙 제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세우기 위한 '클래리티법'이 상원 표결 결과와 무관하게 규제 명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와 법집행 기관, 여러 은행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클래리티법은 오는 9월 15일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암스트롱은 CNBC 인터뷰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자체 규칙 제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어느 쪽이든 규제 명확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두 기관 사이의 가상자산 감독 권한을 나누는 내용으로,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해 윤리 조항 등을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는 법안 통과가 기관 자금 유입을 열어주고 토큰화 주식 같은 상품의 길을 트는 '규제 체크박스'가 될 것이라며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현물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암스트롱은 매출의 약 절반이 거래에서 나온다며 주식·원자재·외환 등으로 거래 부문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 등 해외 거점도 확장해 왔다.

2분기 매출은 12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15억 달러에서 줄었고, 3억 5,950만 달러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14억 3,000만 달러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과 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3분기 연속 예상치 하회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