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8월 매출 53% 급증…사상 최대
테크 · 2026-09-10 · CNBC
대만 TSMC가 8월 월간 매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I용 칩 수요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전년 대비 53.3% 급증했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8월 월간 매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매출은 5,148억 대만달러(약 16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3%, 전월 대비 10.1% 각각 증가했다. 월간 매출이 증가한 것은 이번이 4개월 연속이다. TSMC 주가는 매출 발표를 앞두고 0.61%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배경에는 인공지능(AI)용 칩 수요가 자리한다. TSMC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극도로 견조하다"고 밝혔다. 당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77% 이상 급증했으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46억~458억 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2.5%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AI 서버 프로세서 수요가 강해 5나노·4나노·3나노 등 첨단 공정 캐파(생산능력)가 분기 내내 완전 가동 상태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삼성 파운드리가 5.9%로 2위, 중국 SMIC가 5.4%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2분기 합산 매출은 약 534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AI·고성능컴퓨팅(HPC) 프로세서용 첨단 공정의 공급 제약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한편 TSMC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이번 주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TSMC는 2030년부터 첨단 노드 대량생산에 ASML의 하이NA(High NA)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AI 애플리케이션이 더 복잡한 트랜지스터 구조를 요구하면서 채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