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 이용자 폴더블로 끌어들인다
테크 · 2026-09-10 · CNBC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아이폰 이용자를 자사 제품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며 시장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나온 대응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는 시점에 맞춰 아이폰 이용자를 자사 제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에 나섰다.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하며 이 시장에 본격 진입한 것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은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내놓으며 이 제품군을 개척한 업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NBC에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로 갈아탄 iOS 사용자 비중이 이전 세대인 갤럭시 Z 폴드7·플립7보다 1.6배 많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갤럭시 Z 플립8 구매자의 30%가 경쟁 스마트폰 브랜드에서 옮겨왔으며, 이들 대부분은 폴더블폰을 처음 사는 고객이었다. 회사 측은 폴드8 구매자가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멀티태스킹·콘텐츠 시청에 유리한 내부 화면을, 폴드8 울트라는 별도 태블릿 없이 쓸 수 있는 넓은 화면과 작업 공간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아이폰 이용자가 두 생태계 사이를 더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아이폰에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갤럭시 기기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도록 '스마트 스위치' 기능을 개선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7월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32%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이 이 영역에 진입하며 25%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 구도가 바뀔 전망이고, 화웨이는 중국에서 여전히 강한 사업자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