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인하 압박, 전문가들은 소비자에 인상 유리

글로벌 · 2026-09-10 · CNBC

연준의 9월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급한 인하가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며 신중한 금리 인상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연준(Fed)이 다음 주 9월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금리 인상 자제와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금리 인상이 소비자에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금리 인상은 대출 비용을 높이지만 지출과 차입을 억제해 경기를 식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다. 식료품·휘발유 등 일상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해 왔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상은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다만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국채 금리 추이를 따라 크게 올랐다. 이란과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 속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8%를 넘어섰고,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89%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 안정 노력을 훼손하고 연준이 행정부 압력에 굴복했다는 신호를 줘 장기금리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준의 신뢰성을 지키는 것이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행정부의 압박은 연준 독립성의 가치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