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레센·틸 후원 방산 스타트업, 미사일 공장 가동

산업 · 2026-09-09 · CNBC

안드레센 호로위츠와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가 후원하는 방산 스타트업 코버넌트가 스텔스 모드를 벗어나 텍사스에 미사일 공장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

방산 테크 스타트업 코버넌트(Covenant)가 미군용 저비용 미사일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텍사스 댈러스에 10만 5,000제곱피트 규모의 공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텔스 모드를 마치고 공식 출범한 이 회사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 럭스, 8VC, 알레프, 라이트스피드 등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2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코버넌트는 2024년 설립됐으며, 장거리 대탄두 순항미사일 '앤섬(Anthem)'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앤섬이 RTX의 토마호크 등 기존 방산 대기업이 장악한 무기 체계와 비교해 비용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댈러스 공장은 2027년 1분기 양산을 시작해 첫해 1,000기를 생산하고, 이후 연간 5,000기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버넌트는 이날 미 육군과의 시험·검증 프로그램 가속화 계약, 해군과의 해상용 앤섬 개발 계약 등 국방부와의 거래도 발표했다. 현재 독일과 북이스라엘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코버넌트는 방산 스타트업의 자본 조달력이 커지고 방산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특히 피터 틸과 마크 안데레센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 정책에 영향력이 커진 인물로, 안데레센은 올해 미국 항공우주·방산 분야에만 전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