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장관 "이란 핵합의 없을 수도"
글로벌 · 2026-09-07 · CNBC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군사적으로 핵 개발 능력을 파괴하는 방식을 시사했다. 미·이란 갈등은 7개월째 이어지며 유가 상승과 원유 수출 차질을 낳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는 7개월째 이어지는 미·이란 갈등과 관련해 "핵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 단순히 핵 개발 능력을 파괴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를 핵심 목표로 삼아 왔으며, 협상을 통한 타결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핵 인프라 재건 시도에 계속 타격을 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능력을 파괴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불가피하지 않다면 군사적 해결보다 협상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미군의 핵심 임무는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차단해 경제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협상 대표 갈리바프는 미국 공격에 대한 이란의 "비례적 대응"은 끝났다며 향후 더 빠르고 무거운 보복을 경고했다. 다만 환율 급변동, 인플레이션, 실업 등 심각한 경제적 압박이 국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은 앞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새로운 통행 제한 구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봉쇄로 이란 원유 수출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란은 전쟁 전 원유 수출의 약 90%를 하르크섬을 통해 진행했으며,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