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상 앞두고 트럼프, 워시에 압박 가중
글로벌 · 2026-09-06 · CNBC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Fed)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전방위 공개 압박에 나섰다. 대통령은 관세 위협까지 동원하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막기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최근 일주일 새 대통령과 부통령, 재무장관, 고위 경제보좌관이 잇따라 Fed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대통령의 장기간 비판 수준을 고려해도 이례적으로 광범위한 공개 압박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Fed 의장을 직접 비난하지 않았지만,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흑자국과의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수위를 높였다. 고위 경제보좌관 피터 나바로는 금리 인상이 '부주의한 결정'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을 비판했고, JD 밴스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시장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정치적 압력이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히며 Fed의 독립성을 강조해왔다. 다만 일부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며 추가 긴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행정부의 압박이 실제 정책에 먹힐지는 불투명하다.
행정부는 성장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Fed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지난달 고용보고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3.1% 오르는 데 그쳐 임금발 물가 압력이 크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관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공급 측 요인이 물가에 미칠 영향은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가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