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트럭운송까지 살린다
글로벌 · 2026-09-05 · CNBC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비용과 수혜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트럭운송 업계는 데이터센터 건설 자재·장비 운송 일감 증가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특히 플랫베드와 중량 운송 부문에서 수요가 집중된다.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의 비용과 수혜를 놓고 논쟁이 뜨겁지만, 정작 간과되는 업종으로 트럭운송이 있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냉난방 설비부터 배관, 배선, 반도체까지 대부분 트럭으로 운송된다. 관세 부담과 경유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운송 업계에 AI 건설이 새 일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Cox Fleet의 패트릭 브레넌은 전반적인 화물 수요는 여전히 고르지 않지만 AI와 데이터센터 활동이 필요한 안정성을 준다고 말했다. 효과는 플랫베드(평판트레일러)와 헤비홀(중량 운송)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올여름 이 부문의 스팟 운임은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건설 수요가 많은 시장에서 운송 능력이 가장 빠듯하다. 프로젝트 부지가 전력·토지 비용에 따라 정해지다 보니 기존 화물 허브가 아니던 지역으로 노선도 재편되고 있다.
건설 확대는 운전사뿐 아니라 디젤 정비사, 차량 정비, 물류 인력에 대한 수요도 늘린다. 인력 풀이 줄어든 상태에서 전문 인력 구인 기간이 길어지고 정비 수요도 커진다. 운송 금융사 altLINE의 제니퍼 로켓은 소규모 운송사도 일감은 늘었지만 유류비·인건비 등을 먼저 부담해야 해 현금흐름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AI 특수는 운송 생태계 전체로 퍼지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관리사 Marsh의 자넬 그리피스는 조지아와 텍사스에서 트럭 운행 증가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예정된 데이터센터 개발의 67%가 농촌 지역이고, 39%는 현재 데이터센터가 없는 카운티에 들어선다. 데이터센터는 공급망의 끝이 아니라 중심이 되어 운송, 보관, 창고 등 여러 분야에 파급 효과를 만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