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생성형 AI 음악 도구 '멜로디 플립' 공개

테크 · 2026-09-05 · The Verge

롤랜드가 생성형 AI로 멜로디·코드·베이스·드럼 아이디어를 만드는 DAW 플러그인 '멜로디 플립'을 공개했다. Suno처럼 완성곡을 뱉는 방식이 아니라, 작곡의 출발점이 될 MIDI 소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롤랜드가 생성형 AI 음악 도구 '멜로디 플립(Melody Flip)'을 공개했다. 디지털오디오워크스테이션(DAW)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되며, 장르별 음악 아이디어를 모아 놓은 약 250개 '팔레트(Palettes)'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처음부터 멜로디, 코드 진행, 베이스라인, 드럼 조합을 생성하거나 레퍼런스 트랙을 넣어 그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다.

다만 Suno나 Udio처럼 보컬과 편곡까지 갖춘 완성곡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텍스트 프롬프트도 지원하지 않으며, 장르와 음의 밀도, BPM, 조(key) 정도만 선택하면 단순한 음악 루프를 생성해 준다. 프리셋 사운드도 1990년대 게임음악에서 볼 법한 범용 MIDI 톤에 가깝다. 제작사 의도는 MIDI 데이터를 DAW로 내보낸 뒤 사용자가 직접 다듬고 더 강력한 신스 플러그인과 결합하라는 것이다.

롤랜드는 앞서 공개한 P-6 크리에이티브 샘플러, SH-4d, Gaia 2 등으로 라인업을 개선했고, TR-1000을 통해 아날로그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팬들의 신뢰를 일부 회복한 상태였다. 그러나 생성형 AI 전반에 대한 음악 커뮤니티의 냉담한 반응을 고려하면, 이번 기능이 롤랜드에 큰 호평을 안겨 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