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가 랠리가 바꾼 한국의 연애와 교육
한국 · 2026-09-04 · CNBC
AI·반도체株 급등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이 결혼시장의 새 스타로 떠올랐고, 이 열풍은 데이트 예능과 대학 전공 선택까지 바꾸고 있다.
한국의 AI 주식 랠리가 연애 시장과 학업 선호까지 바꾸고 있다. 의사·변호사·판사 등 전문직이 최고 인기였던 결혼정보업계에서 최근에는 AI와 반도체 업계 종사자에 대한 선호가 크게 늘었다는 게 국내 중매회사 가연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큰 폭으로 올랐고, 풍성한 성과급이 이들 직원을 매력적인 배우자감으로 만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직원에게 배분하기로 했는데, 1인당 약 7억원 수준으로 한국 평균 연봉의 15배가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현상은 예능 콘텐츠에도 반영됐다. 유튜브 채널 테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을 소개팅시킨 데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넷플릭스도 한 코미디언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시작으로 투자에 도전하는 예능을 공개했다.
AI 열풍은 교육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전공을 정하지 않은 학생 가운데 전기전자공학부를 선택한 비율은 2023년 10명 중 2명 수준에서 올해 10명 중 9명으로 급증했다. 이 전공이 AI 관련 직무와 삼성·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 하드웨어 부문으로 가는 뚜렷한 경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