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사용 데이터 내놓으면 95% 할인

테크 · 2026-09-04 · TechCrunch

메타가 새 코딩 AI 모델 '뮤즈 스파크'에서 프롬프트와 출력을 공유하는 사용자에게 평균 약 95% 할인을 제공한다. 실제 사용 데이터 확보가 에이전트 개발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메타는 이를 비용 할인으로 맞바꾸는 방식을 택했다.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공유를 조건으로 한 파격적인 할인을 도입했다. 코딩 및 에이전트 작업용으로 설계된 이 모델에서 프롬프트와 모델 출력을 향후 모델 개발에 제공하면 평균 약 95%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입력 토큰 100만 개는 기본 요금 1.25달러에서 10센트로, 출력 토큰 100만 개는 4.25달러에서 20센트로 내려간다.

메타는 그동안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초 직원 컴퓨터 사용을 추적하려던 계획은 내부 비판을 받고 6월 중단됐다. 에이전트형 AI 도구의 성능 향상에는 사용자 작업 데이터가 핵심인데, 기업 고객들은 자사 데이터가 모델 훈련에 쓰이는 것을 꺼린다.

프린스턴대 아빈드 나라야난 교수는 기업들이 소비자용 구독 플랜보다 훨씬 비싼 토큰 과금형 엔터프라이즈 플랜을 선택하는 이유도 데이터 보존과 기업 거버넌스 차이 때문이라고 짚었다. 메타의 할인은 기업들이 진짜 기밀 데이터와 공유 가능한 데이터를 가려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AI 모델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데이터 확보를 할인 혜택으로 맞바꾸는 메타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