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 대비 한 달 만에 최고… 추가 개입 경계
글로벌 · 2026-09-03 · CNBC
엔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한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경계와 일본은행 금리 인상 기대가 겹친 결과다. 시장은 다음 통화정책 회의와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엔화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한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를 동시에 저울질하고 있다.
엔화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파운드에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재무성 고위 관계자는 최근 움직임에 대해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는다"며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엔화는 한때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다. 직전 거래에서도 큰 폭 강세를 보이면서 당국이 다시 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여름 엔화를 떠받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 개입을 단행했고 미국도 공동 대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이 실제 개입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며 일본은행 총재 발언 등에 따른 반응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본은행은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더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일부 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민첩하게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국은 엔화의 무질서한 움직임이 글로벌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엔화 약세가 길어지면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미국 국채 최대 해외 보유국이다. 시장의 관심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당국의 추가 개입 여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