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불러온 1조달러 사이버보안 개편
테크 · 2026-09-02 · CNBC
팔로알토네트웍스 CEO가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노후 사이버보안 인프라의 AI 시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며 보안 현대화 수요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조짐을 확인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CEO 니케시 아로라가 AI가 촉발한 사이버보안 인프라 재구축 수요를 강조했다. 그는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기존 보안 인프라가 AI 시대에 대비하지 못했다며 '7~10년 전에 구축된 시스템은 AI의 머신 스피드 대응에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보안 아키텍처를 전면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분기 실적에서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팔로알토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신회계연도 전망도 강하게 제시했다. 회사 측은 AI가 공격자의 취약점 탐색·활용 속도를 높여 보안 현대화 수요를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아로라 CEO는 '사이버보안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AI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초기에는 AI가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로 사이버보안주가 압박을 받았지만, 공격자들이 같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AI는 오히려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팔로알토는 고급 AI 모델로 고객 보안 체계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약 2,000개 기업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아로라 CEO는 지출이 한꺼번에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AI가 사이버보안 산업의 장기 성장률과 지속 기간을 확장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모든 일이 다음 분기에 일어나진 않지만, 이는 업계 전체의 성장을 바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