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미 국채 최고 성과"…10년물 금리 급등
채권 · 2026-09-02 · CNBC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미국 채권시장이 주요국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2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글로벌 채권 매도세 속에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재발 우려도 나온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채권시장이 주요국 중 최고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동안의 움직임은 중요하지 않다"며 단기 금리 변동을 평가절하했다. 실제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2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CNBC 분석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8bp(1bp=0.01%) 올랐다. 다만 지난해 9월 중순 저점 대비 취임일까지는 약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상태였다.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승리 가능성과 성장·인플레이션·재정적자 확대를 미리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베센트는 "미 국채에 문제가 있다면 사람들이 미국 채권을 팔고 다른 나라 채권을 살 것"이라며 시장 신뢰를 강조했지만, 글로벌 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하며 일부 국가는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글로벌 채권 매도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군 공습이 재개되며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베센트는 일본 10년물 금리 급등에 대해 "금융시장 움직임 뒤에 있는 모든 요인을 분해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본 당국이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