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재충돌에 유가 90달러 돌파

글로벌 · 2026-09-01 · CNBC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은 미국이 6월 임시 합의로 복귀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이 3발의 미상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영국 해양무역기구(UKMTO)를 인용해 전했다. 유조선은 오만 해안 인근을 항해 중이었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이 이란 전략 거점인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를 공격하자, 이란은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 두 곳을 보복 공격했다. 이란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6월에 체결된 임시 합의의 의무로 복귀하면 즉시 상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공격이 전략 전환보다는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신호로 보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사는 국가와 기업을 제재하는 '2차 제재'를 강화하며 경제적 압박을 지속 중이다. 이란의 군사적 반발은 제재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시장은 향후 충돌 확대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