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美 지원 기업에 유전 100년 허가

글로벌 · 2026-09-01 · CNBC

베네수엘라 과도정부가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 북미석유기업 NABEP에 17개 유전의 100년 채굴권을 부여했다. 미 정부는 지분 35%와 생산물 우선구매권을 확보했다.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 월요일 베네수엘라 과도정부가 미국 정부 지원을 받는 북미석유기업 NABEP에 17개 유전의 100년 채굴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전의 확인 매장량은 약 650억 배럴이다.

NABEP은 베네수엘라 2위 민간 석유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미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실에 모회사 지분 35%를 제공하기로 했고, 백악관은 이를 통해 미국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가치와 배당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 정부는 NABEP이 운영하는 모든 기존·신규 유전에서 생산량의 20%를 원가로 매입할 권리를 가지며, 나머지 80%에 대해서도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전략비축유 재충전을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ABEP은 베네수엘라 내 신규 유전 인프라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합의에 따라 회사는 첫 25년간 베네수엘라 정부에 2000억 달러의 로열티와 세금을 낼 예정이다. 다만 분석가들은 수십 년간의 비효율적 운영, 투자 부족, 제재로 인해 베네수엘라 산유량이 역량의 일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단기적으로 미국의 에너지 생산을 크게 늘리거나 현지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