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DP 20% 성장 가능"…연준 금리 압박
글로벌 · 2026-09-01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연 2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다만 2차대전 이후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한 분기는 한 차례뿐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전례가 없는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연 2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고성장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계속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방약 가격 인하 합의 발표 행사에서 "GDP가 14, 15, 16, 20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 미국 경제에서 이 같은 성장률은 사실상 전례가 없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통계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연율 기준 실질 GDP 성장률이 20% 이상을 기록한 분기는 2020년 3분기가 유일하다. 당시에는 팬데믹 셧다운 이후 경제 재개에 힘입어 34.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재 미국 경제 성장률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 연준은 여전히 2%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씨름하면서 금리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인상 필요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강한 성장이 곧 금리 인하의 이유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