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산 650억 배럴 확보…유가 영향은 제한

글로벌 · 2026-09-01 · CNBC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원유 매장량 650억 배럴에 대한 미국 측 다수 지분 확보를 발표했지만, 생산 인프라 노후와 투자 부족으로 미국 휘발유 가격에 당장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확정 원유 매장량 약 650억 배럴(전체 추정 3030억 배럴의 약 20%)에 대한 미국 측 다수 지분 확보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계약이 장기적으로 미국 휘발유 가격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 효과에 회의적이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은 1990년대 후반 하루 350만 배럴에서 현재 약 120만 배럴로 줄었으며, 인프라 노후화로 수출 터미널에서는 선적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Rystad Energy는 정점 수준 생산 회복에 2040년까지 약 1800억 달러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실제 투자 주체와 계약 구조도 불투명하다.

미국 메이저 석유사 셰브론만 현재 베네수엘라 국영 PDVSA와 합작으로 활동하며 올해 생산이 하루 약 28만 배럴까지 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리노코 벨트 등 주요 매장지의 인프라가 부족해 증산까지 5~7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또 향후 미국과 베네수엘라 정권 변화에 따라 계약이 재검토되거나 폐기될 정치적 리스크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