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Earn 대출 붕괴 책임 없다는 중재 판정
테크 · 2026-08-31 · CNBC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대출 프로그램 Earn 붕괴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하지 않았다는 중재 판정을 받았다. 중재인은 대출 파트너였던 제네시스의 대규모 사기 책임을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대출 프로그램 '언(Earn)' 붕괴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하지 않았다는 중재 판정을 받았다. 2024년 말 제기된 Earn 이용자 청구에 대해 중재인은 제미니가 고객을 속이거나 대출 파트너였던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 대한 실사를 소홀히 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중재인은 대신 제네시스의 부실 책임을 지적했다. 제네시스의 모회사 DCG를 이끄는 배리 실버트 관련 사기 규모가 거대했고, 제미니가 이를 발견하기 전까지 감사인과 규제당국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버트는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여러 소송에 휩싸여 있으며, DCG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85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합의했다.
2021년 출시된 Earn은 이용자들에게 연 최대 7.4% 수익률을 약속하며 암호화폐를 대출해주는 서비스였다. 제미니는 2022년 11월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제네시스가 신규 대출과 상환을 중단하자 출금을 막았고, 3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반발했다. 이후 제미니는 제네시스 파산 절차에서 합의해 이용자들에게 자산의 97%에 해당하는 21억 8000만 달러를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