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분쟁, 美-韓 관세 압박으로 번지나
글로벌 · 2026-08-31 · CNBC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규제를 둘러싼 갈등이 미 의회와 백악관 사이에서 새로운 대(對)한국 관세 압박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하원 사법위원회의 보고서가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표적 규제라고 비판하면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 정부는 데이터 유출 사건을 두고 청문회와 역대 최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쿠팡은 피해가 경미했다고 맞서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보고서가 쿠팡 측 주장만 반영했다며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반박했다.
미국 의회와 투자자들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무역대표부에 한국에 대한 공식 조사와 추가 관세 가능성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쿠팡의 주요 투자자들도 법무장관에게 301조 조사를 청원한 상태다. 백악관은 쿠팡 사안과 한미 군사훈련 축소는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도, 한국이 외국 기업을 과잉 규제하고 있다는 행정명령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쟁을 단순한 상업적 갈등이 아닌 한미 관계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권한을 실제로 행사하면 양국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쿠팡 측은 의회 조사를 아쉽게 생각하면서도 한미 동맹을 강화할 건설적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