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환급 처리 엇갈린 미국 유통업체 실적
글로벌 · 2026-08-30 · CNBC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관세 환급금을 실적에 반영하는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투자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환급금을 가격 인하에 썼지만, 일부는 수익성 개선에 활용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세 환급금 처리 방식이 엇갈리며 월가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판결하자 주요 유통업체들은 환급을 신청했고, 그 돈이 2분기부터 유입되기 시작했다.
홈디포는 관세 환급 7억3000만 달러를 받아 이중 약 6억8500만 달러를 매출원가 절감에 썼고, 월마트는 약 29억 달러를 환급받을 자격을 얻었다. TJX도 3억3100만 달러를 2분기 매출원가에 반영했다. 로우스는 주당 11센트의 실적 개선 효과를 봤지만, 경쟁사와 달리 환급금으로 가격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타깃은 7억5200만 달러의 순이익 개선 효과를, 콜스는 환급금 1억 달러를 매출총이익에 반영했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브라이언 에셜먼은 가격 경쟁력이 약한 업체일수록 환급금을 가격 인하에 쓰려는 전략적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회성 환급 효과는 지난해와의 비교를 유리하게 만들고, 내년에는 반대로 불리한 비교 기준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이를 감안해 기대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