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 40억달러 펀드 떠나 소수 집중 베팅 선택

산업 · 2026-08-30 · TechCrunch

전 a16z 파트너 비제이 판데가 새 펀드 VZVC를 세우고 연간 수십 개가 아닌 소수의 집중 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AI와 바이오의 결합, 임상시험 비용, 데이터 폐쇄 문제까지 인터뷰에서 다뤘다.

옛 안드레슨 호로위츠(a16z) 헬스케어 부문을 맡았던 비제이 판데가 지난해 6월 대형 벤처캐피털을 떠나 자체 펀드 VZVC를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 잭 베르너와 함께 세운 이 펀드는 연간 수십 건이 아닌 소수의 집중 베팅을 하고, 애널리스트 없이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구조다. 판데는 현재 시장에서 분산 투자보다 집중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는 생물학이 '발견의 과학'에서 '설계할 수 있는 분야'로 바뀌고 있다고 봤다. AI와 머신러닝이 약물 타깃 선정, 신약 설계, 비용이 가장 큰 임상시험 설계까지 돕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다만 임상시험 비용은 여전히 수억 달러에 달하고, 첫 임상에서 3차까지 성공할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실패의 주요 원인은 동물실험이 인간을 잘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AI 모델이 동물 모델보다 낫다면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밀의학의 중요성도 제기했다. 현재는 혈액검사 수치를 인구 평균과 비교하지만, 개인에게 맞는 첫 번째 약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게놈뿐 아니라 프로테오믹스 등 현재 몸 상태를 반영하는 데이터와 로봇 측정 자동화가 결합하면서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데이터가 인터넷에서 긁어올 수 없다는 점도 짚었다.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회사마다 자체적으로 쌓아야 해 폐쇄형 데이터셋이 생기고, 이는 AI 의학 발전과 접근성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