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밀 가격 3년여 만에 최고치
글로벌 · 2026-08-29 · CNBC
옥수수와 밀 선물 가격이 3년여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밀은 흑해 지역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으로, 옥수수는 미국산 작황 우려로 각각 상승했다.
옥수수와 밀 선물 가격이 3년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다만 두 작물의 상승 요인은 뚜렷하게 다르다.
밀 선물은 주간 기준으로 12.1% 올라 2022년 3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연초 대비로는 54.5% 넘게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양국은 전 세계 밀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옥수수 선물은 주간 5.5%, 연초 대비 21.8% 올랐다. 미국산 작황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 농무부의 8월 보고서는 옥수수 단수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췄고, 현장 조사에서도 7월 폭염 피해가 확인됐다. 여기에 세계 공급이 원래 빡빡한 상황에서 유럽의 가뭄과 우크라이나 수출 차질까지 더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 공급이 세계 부족분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 작황마저 불확실해지면서 가격이 수요 억제 구간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밀은 유럽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고, 가축 사료용 수요 때문에 유럽산 밀 수출이 줄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보탰다. 가격이 수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자 추세 추종 자금도 유입되며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