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스마트폰서 차량·로봇 소프트웨어로
테크 · 2026-08-28 · CNBC
한때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였던 블랙베리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로봇 사업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해 주가는 두 배로 오르며 시장의 신임을 얻는 모습이다.
블랙베리는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비자 사업을 접고, 보안 소프트웨어와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런 전환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 주가는 두 배로 올랐다.
존 지아마테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물리적 AI(physical AI)를 꼽았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이 여기에 해당한다. 블랙베리의 차량용 운영체제 사업인 QNX는 제동장치부터 부분 자율주행 기능까지를 뒷받침하며 현재 2억7500만 대 차량에 탑재돼 있다. CEO는 QNX 포트폴리오 안에서 로봇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산업용·공장·의료 환경에서 쓰이는 로봇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 최근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에 합류한 것은 아니다. QNX의 수주 잔고는 9억5000만 달러 규모이며 그중 일부가 로봇 부문이다. CEO는 구체적인 로봇 수주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랙베리는 과거 BBM(블랙베리 메신저)으로 초기 스마트폰 문화를 이끌었지만, 이후 소비자용 모바일 사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경쟁에서 밀렸다. 이제는 보안 통신과 차량용 소프트웨어라는 두 축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방향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