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유층, 싱가포르 복귀…안정성 다시 주목
글로벌 · 2026-08-28 · CNBC
중국 초부유층이 다시 싱가포르를 찾고 있다. 베이징의 역외자산 심사 강화와 중동 불안 속에 싱가포르의 안정성이 재조명되면서 영주권·시민권 문의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중국 초고액 자산가들이 싱가포르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가족오피스(family office) 자문사와 자산관리자들에 따르면, 베이징의 역외 자산 심사가 강화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싱가포르의 안정성이 다시 매력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는 2023년 30억 달러 규모 자금세탁 스캔들 이후 부유층에 대한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강화된 준법(컴플라이언스) 심사와 거주 요건 등에 부담을 느낀 중국 자산가들은 홍콩, 두바이, 도쿄 등 다른 금융허브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 홍콩은 베이징의 영향력이 너무 가깝게 느껴지고, 두바이는 중동 분쟁에 따른 불안이 커지면서 자산가들의 시선이 다시 돌아섰다. 도쿄는 약세 엔 덕에 매력적이었지만 언어와 문화 장벽 때문에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나왔다. 실제로 일본으로 이주했던 한 고객은 8개월 만에 싱가포르로 돌아오기도 했다.
싱가포르도 가족오피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지난 7월 단일 가족오피스의 세제 혜택 조건 일부를 완화했고, 이는 8월 1일부터 시행됐다. 자문사들은 이번 복귀 움직임이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적 정착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