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임원 이탈 속 브록먼 권력 집중

테크 · 2026-08-27 · The Verge

오픈AI에서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떠나면서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먼이 사실상 일상 운영을 총괄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그는 컨슈머·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인프라까지 맡으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 오픈AI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이어지면서 힘의 균형이 크게 바뀌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회사의 대표이자 가장 공개적인 얼굴이지만, 공동 창업자 그렉 브록먼이 사실상 하루 단위 의사결정을 책임지는 운영 수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록먼은 현재 오픈AI의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제품 전반을 총괄한다. 챗GPT와 코덱스, 핵심 인프라 구축까지 그의 손을 거친다. 올트먼이 IPO(기업공개) 준비와 회사 방향성 같은 큰 그림에 집중하는 사이, 브록먼은 사업부 네 곳을 모두 관장하는 실질적 리더가 된 것이다.

브록먼은 MIT를 중퇴하고 스트라이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뒤 2015년 오픈AI를 공동 창업했다. 2023년 이사회가 올트먼을 해고하자 즉각 사퇴하며 올트먼의 편에 섰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이번 권력 집중은 오픈AI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앤트로픽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회사는 향후 몇 년 안에 흑자 전환을 이루고, 구글 검색과 아이폰을 대체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브록먼의 역할 확대가 제품 전략과 조직 문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