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유조선 피격…트럼프 '안전' 주장에 의문

글로벌 · 2026-08-27 · CNBC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협이 '기능한다'고 강조했지만, 통항 선박 수는 전쟁 전의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이번 피격은 지난주 화물선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숨진 데 이어 발생한 최신 사례다. 화재는 진압됐고 선원들은 안전하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기관은 전했다.

해상추적업체 클러플러(Kpler)에 따르면 화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확정 통과한 선박은 5척에 불과했다. 이는 전날 7척보다 줄어든 수치로, 분쟁 발발 전 하루 130척이 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지뢰로부터 완전히 제거됐다며 '기능하는 해협'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동맹국들은 이란의 지뢰가 완전히 제거됐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란과 오만은 보다 안전한 통항을 위한 임시 해상 회랑에 합의했다. 다만 이란 부외무장관은 지난 6월 체결됐다가 종료된 잠정 평화 협정 체계 아래 미국이 의무를 이행하기 전까지 해협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해군은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면서 오만 측 남부 항로를 통해 유조선을 호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