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산업기업 이익 11.2%↑...올해 최저

산업 · 2026-08-27 · CNBC

중국 7월 산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11.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 누적 증가율도 상반기 대비 낮아졌으며, 물가 회복 모멘텀 약화와 국내 수요 부진이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이 목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산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7월 누적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상반기 증가율 18.7%에서 둔화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연 매출 2000만 위안(약 29억 원) 이상 기업이다. 중국 산업기업 이익은 2021년 이후 수년간 감소세에서 올해 두 자릿수 증가로 전환됐는데,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이 컴퓨팅·전자장비 제조 수요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다만 물가 회복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7월 3.5%로 3개월래 최저로 둔화했다. 가격 회복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에 의한 것이고, 국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해서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도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했다.

줄리어스 베어의 소피 알터마트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재정 자원의 집행이 가속화되고 필요시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계 신뢰 위축, 민간 투자 부진이 성장을 제약하면서 강한 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