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6% 성장 목표, 경제학자들 '과욕' 비판

글로벌 · 2026-08-26 · CNBC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7년 경제성장률 6% 달성 목표를 세웠지만, 경제학자들은 재정적자 관리와 동시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을 제기했다. MSCI의 시장 강등 검토와 통화 약세, 재정 지출 우려까지 겹쳐 정책 신뢰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2027년 경제성장률 6% 달성 목표를 공식화했지만,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재정적자를 관리하면서 이 목표를 맞추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나온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정부는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재정적자를 GDP의 2.4%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성장률 약 5%에서 가속하되, 법정 적자 상한선인 3%를 밑도는 수준을 동시에 요구한다.

국제금융연구소(IIF)의 아속 분디아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빠르게 하려 한다"며 일부 목표가 일정 대비 과욕이라고 지적했다. 6% 성장을 달성하려면 수출과 투자를 끌어올릴 예상치 못한 원자재 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수 제공업체 MSCI는 인도네시아를 프론티어 시장으로 강등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11월로 연장했다.

재정 지출 우려와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가능성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상징적 정책인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둘러싼 재정 지출 우려에 더해, 유능한 재무장관으로 평가받던 스리 물랴니의 퇴임과 대통령 조카의 중앙은행 부총재 취임이 신뢰를 떨어뜨렸다. 루피아화는 6월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투자 주도 개혁이 해법이라고 본다. 태양광 투자의 장기 성장 효과, 인프라 지출 확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담과 이란 분쟁으로 촉발될 유가 상승 가능성은 성장 목표 달성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과 수익 창출, 부채 관리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