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로봇 평가 63억 달러에도 주가 급락
테크 · 2026-08-25 · CNBC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3분기 인도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홍콩 주가가 9% 넘게 하락했다. 로봇 사업이 63억 달러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은 인도 둔화에 주목했다.
샤오펑 주가가 3분기 인도 전망 부진에 홍콩 시장에서 9% 이상 급락했다. 미국 상장 주식도 전날 8.5% 하락 마감했다. 회사는 2분기 순손실이 13억 4천만 위안(약 2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8% 늘어난 197억 4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3분기 인도 대수 전망은 11만 5천~12만 1천 대로 제시됐다. 씨티는 이 전망이 투자자 기대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MONA L03 모델의 생산 확대에 차질을 빚은 공급망 제약이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씨티는 실적 발표 후 샤오펑 미국·홍콩 주식 목표주가를 소폭 내렸다.
한편 샤오펑 로봇 사업은 첫 펀딩에서 9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IDG캐피털이 주도했고 가오룽벤처스가 참여했으며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전략적 투자자로 힘을 보탰다. 거래 종료 후 로봇 사업 평가액은 63억 달러를 웃돈다. 씨티 추산대로 현재 샤오펑 시가총액에 로봇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면 전기차 사업 가치는 약 65억 달러 수준으로, 로봇 사업과 맞먹는다. 씨티는 로봇 자금 조달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며 샤오펑의 알고리즘·AI 모델·칩 역량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될 수 있다고 짚었다.
샤오펑 CEO 허샤오펑은 지난해 11월 향후 10년간 자동차보다 로봇을 더 많이 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저가 브랜드 모나로 시장 점유율을 회복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 전반의 부진 속에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