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에도 옵션시장 대형 '조정' 베팅
글로벌 · 2026-08-25 · CNBC
금값이 이번 달 15% 급등하며 2008년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노리는 가운데, 대형 옵션 투자자가 GLD 상장지수펀드(ETF)에 단기 조정을 노리는 베팅을 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강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머니 자금 흐름은 이미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이 이번 달에 15% 오르며 고금리 속에서도 2008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이런 상승세가 곧 끝날 수 있다는 대형 옵션 거래가 포착됐다. 월요일 장 시작 20분 만에 누군가 SPDR 골드 셰어즈(GLD) ETF의 9월 18일 만기 420 콜옵션 약 11만 6000장을 매도했다. 이 콜옵션은 현재 내가격이며, 매도 대금은 총 2억 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투자자는 같은 수량과 만기의 430 콜옵션을 1억 4400만 달러에 매수했다. 결과적으로 5800만 달러의 순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다. 행사가 420과 430의 중간인 425달러가 손익분기점이며, GLD가 현재 427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향후 4주간 금이 소폭 빠지는 것을 기대하는 약세 베팅으로 해석된다. 아로라리포트의 니감 아로라는 모멘텀 매수세는 강하지만 스마트머니 자금 흐름은 이미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이번 주 예정된 PCE 물가지수 발표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금은 10년물 금리와 실질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상승해 왔다. 금리는 통상 금값에 부정적 요인이어서 이례적이다. 다만 대형 거래와 달리 GLD의 다른 옵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거래량은 30일 평균의 약 5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