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아닌 규제·반대가 데이터센터 발목

산업 · 2026-08-24 · CNBC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병목은 수요가 아니라 현지 반대와 규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마이크론은 2027년까지 미국 내 대규모 팹 증설로 DRAM 공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두 개의 최첨단 팹을 건설 중이다. 2027년 1분기까지 DRAM 메모리칩 양산을 목표로 약 9000명의 직원이 주 6일 근무에 들어갔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워낙 강해 자사가 병목이 되지 않기 위한 조치다.

CEO 산제이 메호트라는 일각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주도권이 DRAM 제조사로 넘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점을 의식하면서도, 병목 지위보다 기술력과 지적재산으로 한국 업체들과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뉴욕주 클레이에도 팹 두 곳을 추가로 짓고 있으며, 총 1000억 달러 규모 투자에 정부 지원 60억 달러가 더해진다.

다만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텍사스와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들이 건설을 지연시키는 등 지역 반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가 공동 행동강령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국의 데이터센터 리더십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주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GE 버노바, 코닝 등이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AI 인프라 건설 가속을 위한 부채 조달에 나서면서 시장의 의구심을 샀다. 단기적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테제에 대한 회의가 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