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극항로 물류 허브 도약…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한국 · 2026-08-22 · 연합뉴스

세계 최초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 운항의 출발지가 부산이었던 만큼, 부산항이 북극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인 '퍼스트 앤 라스트 포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운항한 컨테이너선의 출발지는 부산이었다. 이는 부산항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의 핵심 길목으로서 물류 중심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는 최근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북극항로 추진 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행정·사법·기업·금융을 아우르는 해양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고,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해 부산항의 환적 허브 기능 강화와 스마트 항만 구축,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또 부산신항과 철도망, 가덕도 신공항을 잇는 복합 물류망을 완성하면 북극항로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북극항로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계절적 제약과 대형 컨테이너선 운항의 한계, 높은 쇄빙선 건조 비용 등의 이유로 기존 항로의 보완재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북극을 둘러싼 강대국 간 지정학적 갈등도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