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분쇄용 쇠고기 30만t 무관세 수입 허용
글로벌 · 2026-08-22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쇄용 쇠고기 30만t을 3개월간 무관세로 수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 목축업계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 축산 농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3개월간 분쇄용 쇠고기(ground beef) 원료 최대 30만t을 할당관세 초과분에 붙는 관세 없이 수입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쇠고기가 현재 시장 가격보다 25% 낮게 팔릴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업체나 수출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주 안에 쇠고기 수입 관세 면제 행정명령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미국은 국가별로 일정 수량을 초과하는 쇠고기 수입에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농장국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할당량 내 수입은 kg당 4.4센트만 내면 되지만, 초과 물량에는 26.4% 관세가 붙는다. 현재 미국은 수년간의 가뭄과 높은 사료비, 소 사육 두수 감소로 쇠고기 가격이 급등했으며, 사육 두수는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 목축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미육우협회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쇠고기를 대거 수입하는 것은 미국 소 사육 두수를 늘리려는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몬태나주와 네브래스카주 공화당 상원의원도 미국 축산 농가를 희생시키는 결정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서민 식품 물가 부담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