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의 국채 매입 확대, 인플레 우려만 자극
채권 · 2026-08-22 · CNBC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이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 안정화를 노린 베센트 재무장관의 의도와 달리 시장은 이를 인플레이션 신호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 조치가 시장 안정화를 노렸지만,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브레이크이븐)이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장기물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국채 매입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의 최소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금리 억제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직전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10년물 손익분기율은 2.34%까지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5년물도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맥쿼리그룹은 매입 확대 발표 후 10년물 브레이크이븐이 약 6~7bp 상승했다며, 시장이 이번 발표를 인플레이션 신호로 읽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화도 이번 주에만 약 0.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오는 8월 28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완화적)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제르보스는 10년물 금리가 20년래 가장 좁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RA의 밴 헤서 전략가 역시 4~5% 수준의 10년물 금리는 견조한 경제에서 오히려 건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