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경쟁 과열

한국 · 2026-08-21 ·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 한도를 대폭 늘리고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서며 대출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가 다음 달 입주를 앞두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잔금대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와 집단대출 별도 관리 방침에 힘입어, 5대 은행이 일제히 대출 한도를 증액하고 금리도 낮추는 모습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디에이치 방배 잔금대출 한도를 기존보다 수천억 원씩 늘렸다. 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의 합산 한도는 하루 만에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경쟁도 치열해져 일부 은행은 가산금리를 낮추거나 다양한 금리 기준을 적용해 연 4%대 후반의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담보가 확실하고 소득이 일정한 차주를 우량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한도와 금리 경쟁이 벌어지면서 최근 보기 드문 대출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상향하고 집단대출을 총량 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