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개입 '카드로 모기지 갚기'…JP모건

채권 · 2026-08-21 · CNBC

JP모건이 미 재무부의 국채 매입·단기물 발행 전략이 문제를 미룰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 국채 수요처 이탈 속 글로벌 부채 공급 증가가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JP모건은 미국 정부의 국채시장 압력 관리가 문제를 뒤로 미루는 것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 설리번 JP모건 글로벌 기초조사 공동대표는 CNBC에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단기물을 발행하는 전략은 일시적 완화일 뿐 부채 부담을 없애지 못한다"며 "신용카드로 모기지를 갚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스콧 베센트 장관 주도로 이달 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정부 부채 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설리번은 이 같은 개입이 단기 차입 비용을 관리할 수는 있지만, 결국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 정부·기업 부채의 벽이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국채 약 40조 달러, 선진국 정부 부채 약 76조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기업 발행도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가 18년 만에 최저, 외국 정부의 미 국채 보관 잔고도 14년 만에 최저로 전통적 수요처가 물러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자본집약도가 높아지면서 주요 AI 기업의 올해 부채 발행도 전년 대비 80% 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주식에도 영향을 준다. JP모건 데이터상 채권 수익률이 S&P500의 주가수익률보다 높아지면서 자산 배분 결정이 더 복잡해졌다는 설명이다.